2일차 자전거 국토종주

국토종주 2일차.

633km 중 149km 달림

3. 한강 종주 자전거길 ( 하남시 ~ 여주시 )

터널로 난 자전거길이라니.. 난생 처음봐서 신기했다.

비가 너무많이와서 한숨 쉬기. 알톤과 한컷.

지나가다 박물관 옆 알수없는 식당에서 먹은 돈까스.

뭐지? 자기과시인가?

흐려진 판단력이 초래한 참사.

여주보를 바라보며 먹는 사리곰탕 한 그릇.

응급처치 한 다음 피시방에서 휴식?

둘째날

둘째날은 첫째날의 피로가 쌓여 흐려진 판단력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난 날이다.

이유는 모르겠지만 비내리는 초 급경사에서 아무 생각 없이

자전거를 타고 내려가자는 판단을 했고,

3m 도 내려가지 못해 자전거가 미끄러져 무릎을 찧으며 굴렀다.

도대체 왜 자전거를 끌지 않고 타고 내려갔는지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다.

무릎이 부어올라 근처 하나로마트에 가서 생수와 붕대, 초록 테이프로 응급처치를 했다.

시골에는 그 흔한 병원도 없어 겨우겨우 시내로 나가 치료받았다.

의사선생님께 살며시 자전거 탈 수 있을까요 물었지만 당연히 안된다고 대답

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쿨하게 계속 가기로 결정했다.

사진을 보니 잠을 PC방에서 잤던 것 같기도 하고.. 잘 기억나지 않는다.